〔앵커〕
어제 22일은 에너지의 날이었습니다.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며 전력 소모량이 크게 증가해 예비율이 2년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고 하죠. 전력 소모가 많은 8월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기후위기도 늦추기 위해 불교계 복지관이 나섰습니다. 배수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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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기록적인 폭염에 지난 5일 역대 여름 최대 전력수요 기록이 갱신됐습니다.

냉방 전력 소모량이 크게 증가하는 여름

전력 사용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대기 중에 머물며 지구온도 상승을 부추기는 또 하나의 원인이 됩니다.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막고 일상에서 절약을 실천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산하 중림종합사회복지관이 각 가정에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할 수 있도록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관내 구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에너지 진단 컨설팅 사업을 진행한 겁니다.

이준희/중림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
(에너지컨설턴트 사업은 저희 복지관에서 올해 4월부터 시작한 사업이고요. 요즘 기후위기도 너무 심해지고 날씨도 더워지면서 에어컨을 트는 가정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전기요금도 절약하고 우리 기후환경을 아끼고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환경 보호에 관심 있는 지역주민 총 5명으로 이뤄진 중림사회복지관 에너지 컨설턴트는 지난 4월부터 5개월간 가정 에너지 절약법, 환경 보호 실천 등 활동에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는 양성교육 과정을 이수했습니다.

2인 1조로 에너지 진단을 희망하는 가정을 직접 방문해 에너지 사용 실태를 파악하고, 효과적인 감축 방법을 제시합니다.

손종호/에너지 컨설턴트
(전에는 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한 달 전기요금  만 원 정도 더 내면 되지 않을까 하는 아니한 생각도 있었죠. 그런데 결국은 돈 보다는 지구 환경을 살리는데 하나의 작은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있어서 더 큰 의미가 있다...)
 
먼저 가정 내 사용되는 전자기기의 수량을 진단표에 꼼꼼하게 기록합니다.

콘센트에 꽂아 두기만 해도 소모되는 에너지가 있는지 전기요금측정기를 이용해 컨설턴트가 직접 측정합니다.

제품을 가동할 때만 전력을 소비하는 선풍기와 달리 전자레인지는 26와트의 대기전력이 발생해 가동하지 않는 순간에도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소비하는 에너지 낭비의 주범입니다

컨설팅 종료 후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절전 이동형 콘센트를 가정별로 지급해 에너지 절약을 즉각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대기전력의 개념을 배우고 실제로 소비하는 양을 측정해 볼 수 있어 만족도와 실행력이 높습니다.

이근수/에너지 컨설팅 신청자
(저는 임대아파트에 살기 때문에 한 푼이라도 아껴야 관리비를 적게 내거든요. 아주 철저히 관리를 잘 해야겠다 나갈 때는 불을 차단 시켜야겠다 이런 마음이 드네요.)

진단 가정별로 3개월간의 전기·수도·도시가스 소비량 모니터링을 통해 실제 감축 여부를 지속적으로 파악할 계획입니다.

에너지컨설팅은 중림사회복지관 홈페이지와 전화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출처: BTN 뉴스 https://www.btnnews.tv/news/articleView.html?idxno=8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