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2021. 4. 21.(금)
- 장소: 남산야외식물원

봄을 맞이하여 어르신과 함께 봄꽃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남산을 한 번도 안 가봤어."

가까운 남산에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던 어르신과 남산타워도 구경하고 예쁘게 핀 꽃들 사이에서 사진도 찍으며 봄기운을 만끽했습니다.

"내 큰 딸, 작은 딸이에요."

어르신과 벤치에 쉬면서 꽃들을 구경하던 때에, 딸들과 나와서 부럽다는 이웃 주민의 말에 딸들이 있어서 좋다며 환하게 웃으셨습니다.

“좋다...좋아...편안하니...”

선선한 바람과 까치가 우는 소리를 들으며 어르신은 작게 읊조리셨습니다.
늙어서 사진을 찍지 않겠다던 어르신은 폴라로이드로 찍은 사진을 계속 보시면서 가방에 소중히 챙기셨습니다.

“오늘은 잘 보고, 잘 먹어서 씩씩해졌어!”

어르신은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웃으시면 말씀하셨습니다.

오늘이 어르신께 기분 좋은 추억이 되셨길 바랍니다!
어르신~가을에는 단풍 보러 다녀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