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 봄기운이 완연한 날 중림동에서는 이웃집 대청소를 진행했습니다. 

사랑님(가명)은 자신의 보금자리에서 오랜 시간 살아온 만큼 소중한 삶의 기억을 가득 담아 두었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병원에 입원한 이후, 20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주인 없는 빈 방은 쓸쓸히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중림종합사회복지관과 계속해서 연을 이어왔던 사랑님께서 드디어 큰마음을 먹고 집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병원이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건강이 좋지 않아 혼자서는 방을 치울 엄두조차 낼 수 없었습니다. 

이에 중구자원봉사센터 '아우름 봉사단'과 중림종합사회복지관 운영위원회 '임영희 위원장님'께서 함께 힘을 보태주셨습니다. 

당초 3시간이 넘을 것으로 예상했던 청소는 봉사단의 노하우와 따뜻한 마음으로 한 시간 만에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번 이웃집 대청소는 아우름봉사단과 임영희 위원장님 외에도 많은 이웃들의 관심이 더해진 결과입니다. 

복지관의 긴급한 요청에 선뜻 마음을 내어주신 많은 주민과 단체에 다시 한번 큰 감사 드립니다. 

중림종합사회복지관은 든든한 이웃으로, 그리고 이웃과 이웃을 연결하는 연결고리로 주민들과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