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서울 중림종합사회복지관이 개관 11주년 축제 한마당을 열어 지역민들과 어우러졌습니다.

'화목한 동네'를 지향하는 지역사회 거점 공간으로 자리잡은 중림복지관이 펼친 색다른 축제 현장을 이석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터 >

조계사가 운영하고 지원하는 서울 중림종합사회복지관이 지역 주민들로 시끌벅적합니다.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부스가 마련됐고, 어르신들의 신나는 무대공연이 흥을 더합니다.

복지관 한편에는 작은 전시장도 꾸며졌습니다.

재개발로 덩그러니 남은 빈집의 모습이 이웃과 격의없어 어울렸던 그 시절을 아련히 추억하게 합니다.

한글을 모른채 일생을 보냈던 어르신들은 이젠 서툰 글씨체로 마음에 담아온 시를 풀어냅니다.

[이운희/중림종합사회복지관장]
[복지관에서 늘 배우고 계신 분들의 프로그램을 좀 기량을 뽐내는 발표회를 했으면 좋겠고 여러 지역에서 활동하시는 단체들이 많잖아요. 유관 기관들이 모여서 본인들 활동을 또 함께 소개하고 정보를 나누는 장이 됐으면 좋겠다, 해서...]

중림종합사회복지관이 개관 11주년을 맞아 ‘주민을 잇다, 문화를 담다’를 주제로, 우리 동네 축제를 열었습니다.

체험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지는 가운데 나눔과 봉사에 늘 동참한 자원봉사자와 후원자 등을 표창하는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환경보호 선포식에서는 복지관과 이용자, 주민들이 지속 가능하고 안전한 사회 만들기를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담았습니다.

[이덕례/지역주민 대표]
[우리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장을 볼 때 식품은 먹을 만큼만 구입한다.]

조계사는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중구청에 백미 2.5톤을 후원하며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했습니다.

[지현스님/조계사 주지]
[지역사회 모든 분들이 함께 만들어가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복지관입니다. 이 부분에 조계사도 든든한 큰 울타리가 돼 드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11주년 축하드립니다.]
[김길성/서울 중구청장]
[우리 이운희 관장님이 항상 보니까, 행복한 것 강조하시고, 화목한 것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 우리 중림동은 행복하고 화목한 동네가 될 거라고 그렇게 믿습니다.]

중림종합사회복지관이 소외된 이웃들에게 적극 다가가며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이석호입니다.

영상취재 남창오

출처 : BBS NEWS(https://news.bbsi.co.kr)